여기서 잠깐,

가장 기본적으로 게스트가 구매한 과자들을 제공하고 계산하는 일을 해요.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유리 진열대에서 원하는 쿠키를 선택하면 그 쿠키를 담아서 게스트에게 전달해줍니다. 맛있는 쿠키를 항상 보면서 일한다는 건.. 행복한 동시에 군것질을 마구 하고싶어져요 🍪

사진속에 보이는 모든 디저트들을 전부 confectionary의 캐스트 멤버들이 만들기도 해요! 베이킹을 항상 하고싶었던 저에게 완벽한 일터죠 >,<

confectionary에는 쿠키를 만드는 과정이 오픈 키친으로 게스트들에게 공개됩니다.

매장 안의 쿠키들의 재고를 파악하고 채워넣는 일도 합니다!

confectionary는 정말 인기가 많고 바쁜 매장이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일을 하게 돼요 (오히려 좋다..)

정말 말 그대로 마법을 만들어내는 듯한 곳🦄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내가 이곳의 일원이라는 게 새삼.. 너무 감동적이고 행복했어요!

디즈니월드 happily ever after의 핵심은

신데렐라 성에 빔으로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쏴서 보여주고🎞,

그 애니메이션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애니메이션의 테마에 맞는 폭죽🎆이 터지는 것인데요,

처음에는 불꽃놀이에만 집중해서 보다가, 문득 성을 봤는데 라이언킹 애니메이션이 비춰지고 있었어요. 그 후에 불꽃을 보니 라이언킹처럼 붉은 색의 불꽃이 가득했고, 영화의 스토리를 생각하며 불꽃놀이를 보니 훨씬 감동적이었어요.

음악과 스토리가 주는 힘이 얼마나 큰지! 아주아주 크게 느꼈고,

"스토리가 정말 중요하구나.. 스토리는 영원히 먹힌다!" 라고 생각했어요. 🫀

게다가 불꽃놀이에 나오는 모든 노래들, 퍼레이드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들을 이곳에 방문하는 사람들 중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디즈니가 참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제작한 거의 모든 애니메이션이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회사가 얼마나 더 있을까요? 😮

이 말도 안되는 회사에 소속돼서 그 팬들을 위해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는 경험을 할 수 있음에 다시 한 번 행복했습니다! 🎇

여기까지 door 3의 이야기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디즈니에서 일을 시작한 첫 번째 일주일은 저에게 더욱 특별해요.

많은 처음이 있었던 일주일이었어요. 게스트의 말을 못알아들으면 어쩌지, 내가 모르는 것을 질문하면 어쩌지, 내가 틀리면 어쩌지 하는 수많은 걱정과 긴장으로 가득했어요. 크고 작은 실수들을 저지르기도 했고요!

하지만 그때마다 너무 속상해하지 않기로 다짐했고, 빠르게 털고 다음으로 넘어갔어요! 원래 실수를 하면 오랫동안 생각하는 저인데 이번에는 "처음인데 당연히 실수할 수 있지! 지금 안하면 언제 해!"라고 생각하려고 노력했어요.

또 되돌아보면 지금의 걱정들은 아무것도 아닌 귀여운 걱정일 거잖아요?

처음이라 겪을 수 있는 많은 소중한 감정들을 좋게 받아들이는 제가 됐습니다 🦁 멋지다 나 자신!

이 글을 읽는 구구님도 혹시 처음인 어떤 것을 앞두고 걱정과 고민이 많을 때, 이 글을 생각하며 너무 긴장하기보다는 지금만 할 수 있는, 딱 한 번만 겪을 수 있는 귀여운 실수와 걱정이라고 생각하며 털어내는 건 어떨까요?

저도 앞으로 또 맞이할 많은 첫 번째의 순간에 지금을 생각하며 힘차게 나아가보려고요!

이상으로 door 3의 문을 닫습니다 🚪

님 그거 아세요? 제가 디즈니에 온지 벌써 한 달이 지났어요!

그래서 door 4는 두두 인 디즈니 월말결산으로 찾아오려고 합니다 💗

- 8월 디즈니에서 먹었던 가장 맛있었던 음식

- 8월의 최애 디즈니 영화

- 8월의 최애 디즈니 캐릭터

- 8월의 가장 잘 한 소비

- 8월에 내가 겪은 매지컬 모먼트

- 8월 기준 최애 디즈니월드 파크

등등 재미있는 질문과 그에 맞는 사진으로

두두 인 디즈니에서만 볼 수 있는, 디즈니 인턴만 할 수 있는 월말결산을 가져올게요!

그래서 이번 door 3 피드백에는 이 월말결산에 들어갈 질문을 추천받으려고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