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님🍊! 두두입니다.

door 3🚪 이후로 꽤 오랜만인 것 같은데, 잘 지내셨나요?

얼른 door 4로 구구님들에게 찾아오고 싶었는데, 늦어서 죄송합니다 🙊

이번 door 4🚪는 지난번 이야기했던 것처럼, 디즈니 인턴십을 시작하고 처음 맞은 8월을 돌아보는 월말결산으로 만들어봤어요! 총 7개의 컨텐츠로 이루어진 알찬 월말결산이에요 '3'

구구님들의 소중한 피드백도 반영했으니,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해요.

그럼 두두 인 디즈니 8월 월말결산 시작합니다! 💨

8월, 가장 기억에 남는 하루는 앱콧에 처음으로 놀러간 날이에요.

앱콧은 디즈니월드의 4개 파크 중 세계 곳곳의 문화와 관습을 주제로 지어진 테마파크예요. 그래서 다른 파크들과 달리 놀이기구로 가득찬 느낌보다, 테마파크와 엑스포 그 중간의 느낌이 납니다 🏝 (자세한 앱콧에 대한 설명은 추후 door n🚪에서 다룰게요!)

이 날 앱콧을 방문하고 최애 파크가 앱콧이 되었습니다 🙊

1️⃣ 가장 먼저 파크에 들어가자마자 같이 갔던 언니와 맛있는 점심을 먹으며, 디즈니에서 일하는 게 너무 행복하다는 이야기를 끝없이 나누면서 디즈니에 대한 사랑을 가득 채웠습니다. "맞아 맞아! 맞아!"를 계속 외치며 기분이 좋아진 채로 나와서

2️⃣ 파크 구경을 했는데 정말 말도 안되게 예쁜 풍경의 연속이었어요 🌷 나라별로 이동할때마다 그 나라에 와있는 것 같이 완벽하게 꾸며져 있는 모습을 보고 입을 계속 틀어막았어요 <3

3️⃣ 슬슬 배가 고파져 갈때쯤, 일본 파빌리온에서 파는 빙수를 사들고 앞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빙수를 먹었는데 ㄴㅇㄱ 천상의 맛. 게다가 노을이 질때쯤이어서 바람도 적당히 불고, 분위기가 완벽했던 순간이었어요.

4️⃣ 같이 온 언니와 오늘이 얼마나 행복한지에 대해 이야기하던 와중, 갑자기 앉아있던 벤치에 초깜찍한 다람쥐가 삐용-🐿하고 튀어나온 거 있죠! 살면서 다람쥐를 본 것 중 가장 가까운 거리였습니다 >,< 행복☘️을 말하던 와중 다람쥐라는 행운🍀까지 찾아온거죠!

5️⃣ "와 말도 안돼! 이렇게 행복해도 돼?"라고 말하던 중에,, 갑자기 앉아있던 벤치 앞 무대에서 재즈 밴드가 나와서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 디즈니 영화 소울에 나오는 재즈 공연이 실제로 눈 앞에 펼쳐진 기분! 진심으로 즐기면서 연주하고 노래하는 밴드를 보면서 저도 너무 행복해졌어요!

6️⃣ 마지막에 본 호수 한 가운데에서 펼쳐진 앱콧의 불꽃놀이 Illuminations🎇까지!

요 근래 행복하다는 말을 가장 많이 뱉었던 날이었어요. 생각과 결이 비슷한 사람과의 이야기와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던 날이기도 합니다 🌤 정말 넘치고 완벽하게 행복했던, 오래 추억하며 아껴주고 싶은 8월 22일을 8월의 가장 기억에 남는 하루로 꼽고 싶어요.

소중한 하루에 함께해준 🍦씨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3

8월의 최애 어트랙션은 빅썬더마운틴⛰입니다. 이 어트랙션은 저에게 아주 특별한데요, 이 놀이기구보다 스릴있고 재미있는 놀이기구도 많지만 제가 빅썬더마운틴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는 이 라이드를 탈때 했던 경험이 특별해서예요.

어느 날 밤, 이 어트랙션을 타려고 줄을 서고 기다리던 와중 매직킹덤의 불꽃놀이 Happily Ever After가 시작됐어요 🎆 잘 하면 놀이기구 타면서 불꽃놀이를 볼 수 있겠는데?! 하는 기대를 안고 놀이기구를 탔는데,

롤러코스터가 내려가기 전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갈 때 불꽃놀이의 하이라이트가 펼쳐졌습니다 🥹 정말 가까운 곳에서 불꽃이 터져서 하늘이 따뜻한 주황색으로 뒤덮이고, 폭죽 소리가 크게 퍼엉- 퍼엉 터지는데 정말 감동스럽고 벅차올랐어요!

게다가 밤이라 깜깜한데 비까지 토독토독 내리는 거예요 🌧 이게 감동받아서 나오는 눈물인지 비인지..

이 모든게 합쳐져서 말도 안되게 영화같은 행복한 순간이었어요. 정말 말 그대로 영화같은 장면!

너-무 행복했고 어트랙션이 끝나고도 여운이 오래 갔어요. 

불꽃놀이를 매일 볼 수 있기 때문에 불꽃놀이가 아닌 어트랙션 타기를 선택했고, 그래서 경험할 수 있었던 마법같던 일이죠! 디즈니에서 일 하지 않는다면 경험하기 어려운 순간이기에 더 특별하고 행복했어요.

첫 번째 가장 잘 산 굿즈는, 디즈니에 와서 가장 처음으로 구매한 1st Visit Pin🧷입니다.

처음으로 게스트로 파크에 놀러간 날 이 첫방문 핀을 발견했는데요! 살면서 디즈니월드에 처음 방문한 날은 딱 하루뿐이잖아요? 이 날만 살 수 있는 핀이라고 생각해서 구매했습니다 🪁

저 핀을 시작으로 파크에 놀러갈 때마다 핀을 하나씩 사서 모으고 있는데요, 9/20 기준으로 10개의 핀을 모았어요! 인턴십 기간이 끝날 때까지 열심히 모아서 이 순간을 오래 추억하고 싶습니다 💗

두 번째는 발루 인형이에요. 발루는 디즈니 영화 정글북🦌에 나오는 느림보(ㅋㅋ) 곰이라고 해요. 사실 저도 발루를 모르는 상태로 인형이 너무 부드러워서 일단 샀는데요, 이 인형과 한 달정도 지내본 결과 이제 저는 발루 없이는 못 사는 사람이 되었어요 🐻

저는 어릴 때부터 몇년동안 갖고있던 애착 인형이 있었는데 (미국까지 가져왔어요 🧸), 이 발루 인형을 산 날부터 그 인형은 2순위가 되었어요. 말 다 했죠? 🥹

(디즈니 인턴십을 함께 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

Cuddleez 인형을 강력 추천합니다 🤍)

가장 잘 산 굿즈 컨텐츠를 쓰면서 든 생각인데, 제 인턴십 기간이 끝나고 한국에 돌아갈 때 두두 인 디즈니를 구독해주시는 구구 여러분들 중 몇 분을 추첨해서 디즈니 굿즈를 선물해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 🎁 마지막 door이 발행될 때쯤 추첨해서 따로 연락드릴게요 :-) 그러니 두두 인 디즈니가 마지막 문을 닫을 때까지 구독 취소하지 말아주시고-,, 응원해주시고-,, 부탁드립니다 💗

첫 번째 가장 맛있었던 디저트는 제가 일하는 Confectionary의 Snickers Rice Crispy입니다 🫶🏻

Confectionary에서 일하는 기간동안 여기서 파는 모든 디저트를 다! 먹어보는 게 목표여서 출근 후 브레이크 때마다 하나씩 야금야금 먹어보고 있는데요,

대부분 다 맛있지만 한 입 먹고 눈이 튀어나올뻔 했던 디저트가 바로 스니커즈 CRCT입니다.

거두절미하고, 제가 살면서 먹어본 쿠키/과자류 중 가장 맛있는 디저트입니다.

라이스 크리스피를 아시나요? 미국의 국민 treats 중 하나로, 바삭한 시리얼 크리스피와 마시멜로우를 섞어서 만든 바예요. 여기 위에 스니커즈가 가득 올라간 디저트가 스니커즈 CRCT!

님이 디즈니월드에 놀러오는 날이 온다면 꼭 이 디저트를 먹어보셨으면 좋겠어요. 😻

두 번째는 아이스크림인데요,

Waffle Bowl, 2 Ice Cream Scoops, Whipped Cream, Cherry

가 들어간 The Plaza Ice Cream Sundae입니다 🍧 아이스크림이 정-말 맛있고 같이 있는 와플도 바삭바삭해서

파크 구경을 하다 더워 죽을 것 같다! 싶을 때 먹으면 최고인 아이스크림이에요.

제가 겪은 인상깊은 Magical Moments를 공유해볼게요!

그 전에 Magical Moments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면,

디즈니는 The most magical place on earth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는 만큼 고객들에게 magical한 하루와 경험을 선물해주고자 해요.

생일이라는 뱃지를 달고 있는 게스트에서 깜짝 선물로 컵케이크를 준다던지,

울고 있는 아기에게 디즈니 인형과 스티커를 선물해준다던지요.

제가 일하는 곳에서도 매일 closing meeting 때 캐스트 멤버들끼리 모여서 '오늘 내가 만든 magical moments'에 대해 공유하기도 해요. 그만큼 magical moments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디즈니예요.

그런데 직원들이 게스트에게 일방적으로 이 순간을 선물하는 것이 아니라, 게스트들도 직원들에게 magical한 순간을 선물하기도 해요! 그 예시중 하나가 마법 같은 순간을 선물해줘서 고맙다는 의미로 팔찌나 작은 키링, 과자들을 포장해서 캐스트 멤버들에게 주는 것이죠 :D

놀이공원에 놀러오는 고객이 놀이공원에서 일하는 직원을 위한 선물을 직접 만들어서 선물해준다? 처음 디즈니에 왔을 때는 이게 말이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 하지만 이런 풍경을 매일! 볼 수 있답니다. 너무 신기하죠! 정말 마법같은 곳이에요 🥰

저도 여느날처럼 게스트들과 이야기하며 계산을 마치는데 갑자기 게스트가 에리얼 팔찌🌊를 선물해주신 거 있죠 🥹 이 팔찌가 제가 처음으로 겪은 magical moment라서 더욱 특별합니다 ✨

또 하나의 매지컬 모먼트가 있는데, 굿즈샵에서 일하던 날 갑자기 비가 엄청 쏟아져서 모두가 상점 안으로 뛰어들어온 적이 있어요. 그때 야외에서 캐릭터 meet and greet을 하고있던 백설공주도 비를 피하기 위해 굿즈샵 안으로 들어왔는데,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치마를 양 쪽으로 살짝 들어올리고 영화와 똑같은 구두로 까치발을 들고 물을 피하며 들어와서 아기들의 사인을 해주는 거 있죠! 🎀💐

폭우가 와서 급하게 실내로 들어오면서도 아이들의 동심을 위해 진짜 공주처럼 행동하는 모습을 보고 제가 감동받았습니다 🥺 정말 마법같은 순간이었어요!

8월 가장 뿌듯했던 일은, 바로 Recognition을 받은 것입니다 💫

디즈니에서는 모든 직원들이 네임택을 달고 있는데요,

디즈니에 방문한 게스트들이 인상깊은 고객 경험을 하고 나면 Disney Experience App에서 직원을 칭찬하는 글을 작성할 수 있어요. 그렇게 고객이 직원의 이름을 적어서 제출하면, 직원들이 사용하는 앱에 You've been recognized!라고 알림이 옵니다!

어느날 Recognition 알림이 왔는데, 저를 칭찬한 게스트가 누구인지도 모르지만, 제가 그 게스트에게 좋은 경험을 선물했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뿌듯하고 기뻤어요 🙊 디즈니월드에서 일하면서 게스트에게 인상깊은 순간을 선물한다니.. 1년 전 제가 상상도 할 수 없는 삶이에요 🥹 힘들어도 웃으면서 일할 수 있는 원동력 중 하나가 이런 고객들의 칭찬입니다 '3'

또 사소하지만 이제 미국 동전을 잘 구별할 수 있게 된 것이 이달의 뿌듯함 중 하나예요.

0.01 / 0.05 / 0.1 / 0.25 이렇게 네 개의 동전이 있는데, 한국처럼 숫자가 크게 적혀있지 않고 다 비슷하게 생겨서 초반에 구별하느라 진땀을 많이 뺐지만,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에요 😎

이제 동전도 잘 구별하고 잔돈도 잘 말할 수 있답니다 (ex. 38.31달러를 영어로 말하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너 내 도도도돋ㄷㅗ독..!'처럼 thirty-eight thir.....ty-one으로 버벅거렸지만 이제는 완벽하게 적응했어요 >,<)

미국에 온 지 두달이 넘으니 귀도 말도 더 트인 것 같고 영어로 소통도 점점 더 잘되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

이 문장은 디즈니 직원들의 공간에 자주 스피커로 나오는 말이에요. We are the magic이라는 말을 들을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요. 사소하지만 이런 작은 것들 덕분에 디즈니, 그리고 매직 킹덤에서 일한다는 게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 이런 디테일 덕분에 저희가 더 고객들에게 밝게 대하고 좋은 경험을 줄 수 있는 게 아닐까요?

님도 마법 같은 하루를 보내길 바라요! 💫

지금까지 7가지 컨텐츠로 디즈니에서 처음 보낸 한 달, 8월을 정리해봤는데요!

한 마디로 8월을 정의하자면

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월말결산 재미있게 보셨나요?

오랜만에 찾아온 door🚪이라 죄송한 마음이 많이 들어요 🥺

하지만! 절대 대충 만들고 싶지 않아서 모든 그림과 글을 직접 그리고, 사진도 하나하나 꾸미고,

정보들도 다 다시 찾아서 쓰는 만큼 며칠간의 정성과 노력이 가득 들어간 뉴스레터이니

시간이 조금 걸려도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그럼 이상으로 door 4의 문을 닫습니다 🚪

door 4의 피드백을 받아요! 칭찬은 저를 춤추게 하고 더 열심히 뉴스레터를 쓰게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