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님🍄, 두두입니다!

저의 첫 번째 뉴스레터 door 0 재밌게 보셨나요 :-)

door 1은 본격적으로 미국에 도착해서 보낸 2주일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저는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플로리다의 Tallahassee (탤러해시)로 이동했는데요, 바로 FSU(florida state university, 플로리다 주립대)라는 학교에서 2주간 수업을 듣기 위해서였습니다.

왜 인턴십을 갔는데 대학교에서 수업을 듣는지 궁금하시다면 👀

대답해 드리는 게 인지상정 ☄️

디즈니 인턴십은 학점 인정이 되기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인턴십을 하면서 수업도 들어야 합니다. 또 J1(학생비자)를 받았기 때문에 반드시 공부를 해야해요 📕

짧은 시간 내에 한 학기 과정을 끝내는, 계절학기같은 개념인거죠.

FSU에서 보낸 2주는 정말 꿈같이 행복했는데요 🥹

이번 편에서는 제가 경험한 FSU 대학생활을 공유해보겠습니다 '3'

그 전에,, 제가 2주동안 다녔던 FSU에 대한 짧은 소개를 하려고 해요.

FSU는 미국 플로리다 주의 공립대학교입니다. 캠퍼스가 정말 넓고 예뻐요!

플로리다 주립대에서 제일 유명한 것!이라고 하면 미식축구팀이 되겠네요 🏟 Seminoles라는 미식축구팀은 미국 내 대학에서 꽤나 이름을 날리고 있다고 해요 ⛳️ 홈 구장 (스타디움)도 어마무시하게 크고 멋진데 가보지 못해 아쉬웠어요 :(

미식축구팀이 유명해서 선수들마다 포스터도 있고, 꽤나 미식축구에 진심인 학교입니다.

캠퍼스가 크다고 이야기했는데, 학교 전체가 정말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어요. 학교를 다니면서 가장 많이 본 것은 1️⃣ 다람쥐 2️⃣ 도마뱀이었습니다 🦎

매일매일 수많은 다람쥐와 도마뱀을 포착했는데, 다람쥐는 한국보다 많이 크고 도마뱀은 한국보다 많-이 작아서 (손가락 하나만한..) 신기했어요!

이제 본격적으로 FSU에서 지내며 있었던 일들을 사진과 함께 남겨볼게요 🌳

지구 반대편에 있을 님도 미국 대학을 같이 즐기는 느낌으로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이 사진은 제가 학교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이에요. 기숙사에서 학교 식당을 가는 길인데, 정말 예쁘지 않나요!!

밥을 먹으러 갈때마다 이 풍경을 만났는데 학교에 2주간 있으면서 수도 없이 걸었던 길이지만 볼때마다 색다르게 예뻐서 허어어업.. 😲을 외치며 카메라를 들었어요.

이곳은 높은 건물이 단 하나도 없어요. 그래서 어디에 있어도 넓게 하늘을 볼 수 있답니다. 제가 플로리다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 그래서인지 하늘도 더 높고 넓어보여요. 끝없이 펼쳐진 하늘과 그림같은 구름을 매일 보는 미국인들 제법 질투가 나네요 🫤

FSU에 있는 동안 쓴 일기에 하루도 빠짐없이 나온 말이 '구름이 정말 하얗고, 매일 다르고, 토이스토리 속 구름같아!' 였어요. 이런 하늘을 평생 봐왔다면 토이스토리같은 행복한 이야기들을 잔뜩 만들어내는 게 이해가 갔던!

또 잔디와 나무가 아주아주 많았는데 너-무 깔끔하게 관리가 되고 있었어서 기분이 좋았어요. 잔디에서 프리스비(원반)같은 운동을 하는 사람들과, 뛰어다니는 많은 동물들을 볼때마다 정말 행복해보인다고 느꼈어요. 저도 같이 행복해졌답니다 💖

요 예쁘고 시원해보이는 분수는 FSU 정문에 있는 랜드마크같은 곳이에요. 여기에서 졸업생들이 졸업사진을 찍고 있더라구요. 한국과 비슷한가? 싶었지만 계단에서 샴페인을 터트리며 환호하는 사람들을 보며 미국이구나 했답니다.. 보면서 같이 소리지르며 축하해주기! 🥂

FSU에는 분수가 두 개 있는데,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수영복만 입고 분수에 들어가서 쉬는 모습!!을 매일 볼 수 있어요. 컬쳐쇼크 그 자체 😵 21살 생일이 되면 친구들이 이 분수에 던져서 빠트리는 전통(?)이 있다고 해요. 21살 생일 전에 들어간다면 학교 졸업을 하지 못한다는 속설 ㅋㅋ

믿기지 않겠지만 이곳은 학생회관이에요. 숙대의 학생회관만 경험해본 저로서는 처음 union hall을 봤을때 기절초풍 했답니다?

학생회관 안에 스타벅스, 서점, 판다익스프레스와 음식점들, 바🍹, 볼링장 등등등.. 게다가 3층 건물이 모두 통유리로 돼있어서 예쁜 초록과 파란 풍경을 바라볼 때 얼마나 힐링되게요.. 🌿

그래서 저는 시간이 될때마다 매일 이곳에 가서 작업을 하거나 멍 때리며 휴식했어요.

하나 더 놀라운 점, 이곳에는 피아노가 있어서 누구나 연주하고 어디에 있든 연주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모두가 공부하던 중 누군가 피아노를 띵똥- 쳐도 아무도 쳐다보지않고 할 일 하는 풍경도 또 하나의 컬쳐쇼크 👀

어느 날은, 공부를 하고 있는데 누가 들어도 전공자같은 (!!) 분이 완벽한 피아노 연주를 하는 거 있죠 🥹 음원을 틀어놓은것 같이 멋진 연주소리를 bgm 삼아 공부하던 순간이 정말정말! 행복했습니다 <3

이곳에서 공부를 하고 기숙사로 혼자 돌아갈때면 정말 FSU의 학생이 된 것 같아서 너어무 신났어요! 디즈니 인턴십으로 잠시 다녀간 곳이지만, 짧은 시간동안에도 이 학교와 사랑에 빠져서 'FSU로 교환학생을 오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답니다.

이 학교는 학교 다닐 맛 나겠구나.. 싶었던 이유 중 하나가 gym이었어요.

저는 운동을 원래 하지 않아서 '이 학교 gym은 어떨지 구경이나 해볼까 👀'하고 갔는데 세상에! 헬스장, 수영장, 러닝트랙, 농구장, 스쿼시볼장, 요가/필라테스원 등등 좋은 운동시설이란 운동시설은 다 있는 어마어마한 규모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 좋은 시설 안쓸 수 없지! 하고 gym에 매일 가기 시작했어요 😋 러닝머신, 천국의계단같은 유산소 운동을 매일 했는데 생각보다 운동이 재미있는 거 있죠? 이 gym 덕분에 운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하

러닝머신을 하며 예쁜 하늘을 보는데, 시원하고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생전 운동 안하던 내가 매일 gym에 오고 운동을 하다니.. 한국에 계속 있었더라면 절대 그렇지 못했을텐데 😯 이곳에 와서 운동에 취미를 붙이고 가는 것 만으로도 너무 의미있다💪고 생각했어요. 

또 매일 요가, 사이클, 필라테스, 킥복싱 등 다양한 수업이 열려서 요가 수업에도 참여해봤는데 너어무 좋았어요! 한국에 돌아가면 필라테스를 시작하기로 다짐!

gym 덕분에 하루하루 일상에 집중하고 살아있는 것 같은 날들을 보냈답니다 😌

아까 이야기했던 학교 최애 장소, randis green 입니다 <3

이 잔디에서 피크닉을 하는 학생들이 정말 많았는데요, 학교를 떠나기 전에 꼭 피크닉을 하고싶어서 가방에 돗자리를 넣어 다니다가 날씨 좋은 날 휘리릭 펼쳐서 앉았습니다 🌅

노을이 지던 시간이라 하늘이 핑크색으로 물들고 바람도 조금씩 불어서 모든 게 완벽했어요!

이곳에 있으면서 정말 자유롭다는 생각을 많이 한 것 같아요. 살면서 이렇게 자유로운 날들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 미국에 온지 2주도 안됐지만, 디즈니에 가기도 전이었지만 벌써부터 이곳에 온 게 너무 행복하고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했어요.

FSU에서의 마지막 날에는 학교 주변으로 보트 투어를 갔어요 ⛴ 영화 타잔의 실제 장소인 wakulla state park! 보트를 타고 정말 넓은 호수에서 악어와 매너티 🦭를 구경했어요.

하지만 보트 투어보다 훨-씬 좋았던 순간이 있었는데요, 공원의 벤치에 혼자 앉아서 수영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사진 속 풍경을 보던 순간!

사실 20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원래 행복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오잖아요? 💚

눈에 보이는 풍경은 초록으로 가득한 나무들과 맑은 호수뿐이었고

귀로 들리는 소리는 물소리와 작게 웅성거리는 소리들뿐이었어요 🏖

조용히 사람들의 소리,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보내면서 진한 행복을 느꼈습니다! 🌿

보트 투어날을 마지막으로 FSU에서의 2주가 끝이 났습니다 🥹

처음에는 디즈니에 가기 전 잠시 머무를 대학교라고만 생각했었는데,

FSU에서의 시간들은 말도 안되게 행복했어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식사 후에 gym에 가서 운동을 하고, 점심을 먹은 후 학생회관에 가서 피아노 연주를 들으며 작업, 학교 서점에서 FSU 기념품과 티셔츠 구경을 하고 스타벅스 음료 먹으며 휴식.

randis green의 피크닉하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학교 도서관 둘러보기, 도자기 공방에서 노래 들으며 도자기 만들기.

저녁을 먹고 기숙사로 돌아가며 노을에 감탄하기! 게임룸에서 친구들과 놀고 기숙사에 가서 내일을 기대하며 잠들기. 

소소해보이지만 모든 순간들이 너무 행복했어요.

미래에 FSU에서 있던 자유로운 시간들을 분명 그리워하겠구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들어서, 그때그때 더 행복을 만끽했어요. 행복을 정말 많이 느끼고 말했습니다 ☘️

door 1은 여기서 마무리하려고 해요. 짧은 미국대학생활 이야기가 재밌었길 바라요!

door 2는 드디어 디즈니 인턴십을 위해 FSU를 떠나 디즈니로 이사를 하고, 디즈니 기숙사와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이번편보다 더 재미있을 것이에요 '3' 다음 편도 봐주실거죠?

끝나기 전에!

이번 door 1부터 구독자 여러분들의 피드백을 받으려고 해요. 사실 피드백을 가장한 블로그의 댓글.. 느낌이에요 😛 재미있게 보셨는지, 어떤 부분이 재밌었는지, 어떤 게 궁금한지, 저에게 하고싶은 말이라면 뭐든 환영합니다!

뉴스레터는 제가 일방적으로 일상을 공유하는 느낌이잖아요? 여러분의 후기를 공유해주신다면 더 즐겁게 뉴스레터를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

그럼 door 2에서 봐요 님! :)

두두 인 디즈니 door 1 피드백 (을 가장한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