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님🪁 :) 두두입니다.

이제 정말 연말에 가까워지고 있네요!

이번 door 8🚪은 디즈니에서 보낸 10월 월말결산을 담아봤어요.

10월은 제 생일이 있는 달이기도 하고, 디즈니 100주년이 있던 달이기도 했어서 더욱 특별했던 한달이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답니다 🙊

오랫동안 저의 핵심기억 🔮으로 남을 10월을 함께 돌아보실까요!

아래 그림은 이번 door 8의 프리뷰예요 🐰

10월의 가장 큰 이벤트는 10월 16일,

제 생일이자 디즈니 창립 100주년이었던 날인데요!

사실 이 날은 지난 door 6🚪에서 다뤘으니 이번에는 생략할게요 >,<

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답니다 🏰

혹시라도 제 생일과 디즈니 100주년 에피소드를 못 본 구구님이 계시다면,

이 링크를 클릭하면 해당 에피소드로 이동합니다 💨

10월의 주요 사건 두 번째는

10월 중순, 제가 디즈니에 오고 3개월간 쭉- 일했던 곳을 떠나게 된 일이에요 🥹

왜 떠나게 되었냐면!

제가 참여하고 있는 디즈니 ICP 인턴 프로그램이 6개월 근무인데, 3개월+3개월 나눠서 2개의 근무지에서 일을 하는 프로그램이어서! (다양한 일을 경험해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

다음 3개월간 일하게 될 곳에 대해서는 다음에 따로 자세히 공유해드릴게요!

운이 좋게도 디즈니월드의 가장 큰 매직킹덤에서 일을 하며 좋은 동료들도 많이 만나고, 따뜻한 게스트들과 소통하며 magical moments도 많이 겪을 수 있었고, 너무 행복했던 3개월을 보냈어요.

Main Street East에서 무사히 3개월을 끝낸 제가 너무너무 기특합니다 😼

안녕 MSE! 🤎

또 10월의 아주 중요했던 이벤트!

Boo to you! 👻 할로윈입니다.

미국에 와서 크게 놀랐던 것 중 하나가, 8월부터 할로윈 시즌을 시작했다는 것이었는데요.

(이곳은 할로윈에 정말 진심입니다..)

특히 디즈니에서 있다 보니 할로윈 퍼레이드도 자주 열리고, 다양한 코스튬을 입은 사람들을 매일 보며 할로윈에 대한 로망과 애정이 더 커진 것 같아요.

(놀이공원 특성상 holiday를 몇 달 전부터 즐기고 기다릴 수 있어서 참 좋다는 거 '3')

10월 31일, 할로윈 당일날에는 housing의 할로윈 trick or treat을 즐기고 출근을 했답니다 🎃

할로윈 당일, 미국에서 (그것도 디즈니에서) 할로윈을 보낼 수 있어서 정말 신났어요! 일하면서 수도 없이 본 할로윈 퍼레이드가 더 특별하게 느껴졌던, 잊지 못할 할로윈이었습니다 🧡 ㅎ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 두 곳은 모두 미국 오하이오 주의 cleveland라는 도시 속 장소들인데요,

10월 초에 좋아하는 밴드 Valley의 콘서트를 보러 클리브랜드라는 작은 도시로 여행을 다녀왔답니다 :-)

항상 미국의 조용하고 작은 시골 마을에서 여유롭게 여행해보고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콘서트를 기회로 그 꿈을 이룰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

첫번째 장소는 콘서트가 열린

House of blues 소극장입니다 🎺

공연 한 시간 전에 미리 가서 줄을 서있었는데, 극장이 다운타운이어서 홈리스가 너무 많고 자꾸 말을 걸어서.. 😨 기다리는 내내 무섭고 힘들었지만!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방금 겪은 무서운 한 시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ㅋㅋ) 최고의 콘서트를 경험했습니다.

관객이 100명도 안되는 정말 작은 규모와 작은 공연장, 가수 얼굴이 선명하게 보이는 거리, 노래가 들리는 게 아니라 나에게 쏟아지는듯한.. 🎸 음향의 콜라보로

공연 내내 입이 다물어지지 않은채로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동양인이 저희밖에 없었어서 더 현실감이 없었던.. 꿈같은 공연이었습니다 <3

두번째 장소도 클리브랜드 도시의 Museum of art 미술관이에요.

사실 비행기 시간 때문에 1시간정도밖에 구경하지 못했는데, 이 미술관을 오래 구경하고 싶어서 하루 더 머물고싶을 정도로 너무 좋았던 미술관이었어요 🥹

너무 좋았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아쉽다는 건 그만큼 행복했다는 거니까! 다음을 기약해봅니다.. 💭

10월의 가장 잘 한 소비는,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크리스마스 어드벤트 캘린더입니다 🌟

어드벤트 캘린더가 생소하신 분들을 위해 😉

어드벤트 캘린더는 12월 1일부터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까지 표기되어있는 달력으로, 각 날짜에 해당하는 칸을 뜯으면 작은 선물이 들어있는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달력 📅이에요.

디즈니 스프링스 (door 7🚪에 나왔던 그 곳!)의 레고샵에서 레고 어드벤트 캘린더를 발견하고 구매했는데요, 미국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만큼 더 특별하게 연말을 기다리고 싶어서 사봤습니다 ㅎ_ㅎ

레고 캘린더인 만큼 칸 하나마다 작은 레고들을 만들 수 있게 되어있는 키트가 있고 모든 레고를 모으면 크리스마스 마을이 완성되는 캘린더예요!

사실 12월 1일부터 뜯어야하지만, 기다리기가 힘들어서 11월에 한두개를 뜯어봤는데요 >,<

뜯을 때마다 어떤 레고가 있을지 기대되고 하나씩 조립할때마다 작고 귀여운 행복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잘샀다고 생각하는 아이템이에요.

아직 12월까지 시간이 조금 남았으니 구구님들도 어드벤트 캘린더로 더 행복한 연말을 보내는 거 어떠신가요 ⛄️🧤🧣

가장 기억나는 음식은 무조건 Edda 카페의 커피와 브런치 메뉴예요.

클리브랜드 여행에서 우연히 본 카페에 들어갔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설렘 가득하게 커피를 주문했어요 🧦 카라멜 라떼와 아보카도 토스트를 시켰는데 비주얼부터 합격..

커피를 한 입 맛봤는데, 정말 태어나서 먹은 라떼 중에 가장 맛있었어요 🥺

처음 먹었을 때 느꼈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분위기도 너무 좋고 커피도 브런치도 완벽 🌟 그 자체여서 커피를 먹고있는데도 또 먹고싶은 거 있죠.. 결국 다음날 아침에 또 와서 먹었답니다 >,<

인생 카페를 미국에서, 그것도 처음 들어본 도시 cleveland에서 찾게 될줄은 몰랐어요,, 🍀 클리브랜드에 사는 대학생들이 너무 부러워졌던 날..

이달의 magical moment는 confectionary에서 일 하다가 겪은 순간인데요! 💫

여느날처럼 바쁜 컨펙셔너리에서 허둥지둥 일하고 있는데 한국인 같은 대학생들이 보여서 반가운 마음에 "한국인이세요? 🗣" 라고 물어봤는데,

알고 보니 4명 다 저와 같은 대학교를 다니는 학우였고, 같은 학과 같은 학번.. 심지어 학생회까지 함께 했던 (tmi: 코로나 시절 학생회를 했어서 직접 만나지 못하여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 학우까지 있었던 거예요!

미국 교환학생 중 올랜도 여행을 왔다가 우연히 만난 거였는데, 한국도 아닌 미국에서 같은 학교 학우들을 만나다니 ㄴㅇㄱ 너무너무 반갑고 신기했던 경험이었어요 ❄️

저번 월말결산에서는 이달의 뿌듯함에 대해 이야기했었는데, 10월에는 이달의 아쉬움에 대해 공유해보려구요. 아쉬움을 돌아보고 인식해야 더 행복해질 수 있으니까요 💭🎄

첫 번째로, 10월 초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었는데

무리해서 일하고 - 놀고 - 일하고 - 놀고를 반복하고 조용히 쉰 적이 없다보니 어느날부터 갑자기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어지럽고 숨 쉬기가 불편하고 답답하기 시작했어요 🤕

그래서 한동안 일하러 가는 게 쉽지 않고 조금 두려웠답니다 :(

하지만! 그 이후로 🪴 아무것도 하지 않고 혼자 푹 쉬는 날 🪴을 꼭 가지면서 컨디션을 회복했어요. 몸과 마음을 잘 챙겨야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던 아쉬움! 💊

두 번째로는 10월에 디즈니 파크를 (일할 때 말고 게스트로) 4번밖에 못간 점 🏰 ㅋㅋㅋ

디즈니 인턴은 매일 디즈니 파크 입장이 무료인 만큼, 인턴십이 끝나기 전 최대한 많이 파크를 놀러가며 디즈니를 정복해야지! 하는 목표가 있어서 휴무때마다 부지런히 파크를 가려고 하는데요.

10월은 디즈니 파크 말고도 유니버셜 스튜디오, 클리브랜드 여행, 그리고 건강 이슈로 집에서 푹- 쉬었기 때문에 파크를 많이 가지 못했어요. 그래서 10월의 아쉬움을 바탕으로 11월에는 파크를 열심히 가야지- 하는 다짐을 하게 되었답니다 🎶

이달의 문장 두가지는 door 7🚪 (디즈니 인턴은 휴무에 뭐해요?)에서 나왔던 Kennedy space center를 간 날 알게 된 문장들이에요.

아폴로 13 미션의 슬로건이 된

아폴로 13 미션은 역사상 가장 문제가 많았던 우주선, 성공적인 실패 등으로 불리는 달 탐사 미션이었는데요, (13이 불길한 숫자라서 미션 시작 전부터 여러 논란이 많았던..)

출발 때 중앙 엔진이 멈춰버리고, 산소 탱크가 전혀 작동하지 않고, 이산화탄소 문제, 지구와 교신 불가 등 정말 큰 위기들이 많았지만 비행사 3명이 상황을 이겨냄으로 무사 귀환을 한 전설같은 미션이라고 해요.

여러 문제로 미션은 완수하지 못했지만 비행사들이 모두 무사히 지구에 돌아왔기 때문에 성공적인 실패라고 할 수 있겠죠.

비록 실패한 도전이어도 도전 자체로, 끝냈다는 것 자체로 의미있는 도전이니 너도 괜찮아. 라고 말해주는 것 같은 저 문구를 보며 큰 위안을 받았어요. 저 문구가 적힌 엽서를 사서 책상에 올려두고 볼때마다 걱정이 사라지는 기분이에요. 

디즈니 인턴을 하면서 실수도 많이 하고, 가끔 절망도 하고 문제를 겪기도 하지만 결국 무사히 인턴을 끝내고 돌아가면 이 도전도 의미있는 경험이 될 거라고 믿어요.

Failure is not an option 🔭

님에게도 해주고 싶은 말이에요!

우리의 선택지에는 실패란 없으니 마음껏 도전합시다 🚀

여기까지 저의 생일이 있어서 더 특별했던 10월 월말결산을 해봤어요 🧤

역시 한 달을 돌아보니 행복했던 기억들이 떠오르고 더 나은 다음달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10월을 한 마디로 어떻게 정의할까, 오래 고민해봤는데요!

많은 일이 있었던 달이라 표현하기 정말 쉽지 않았기 때문에

말로 다 할 수 없지만 너무 빛나고 소중해서 아까운 한 달 🌟이라고 하고 싶어요.

지금 느끼는 감정들이 몇 개월만 지나도 사라지겠지만, 이 door 8🚪이라는 에피소드로 오래오래 기억하며 회상하고 싶네요!

이상으로 door 8의 문을 닫습니다! 오늘도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해요 구구님! <3

door 9🚪에서 만나요!

피드백도 부탁해요.. 🎄